동료 4명이 모아둔 휴가비 400만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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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6 08:08  |  수정 2016-08-26 08:08  |  발행일 2016-08-26 제21면
군위 현대車 사원 4명 화제
동료 4명이 모아둔 휴가비 400만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
김영만 군위군수(가운데)가 현대자동차 김경희·이주화·심인수·이석태씨(왼쪽부터) 등 4명에게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휴가를 떠나기 위해 조금씩 모아두었던 경비 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군위군 현대자동차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이주화(55)·심인수(43)·이석태(45)·김경희씨(41) 등 4명은 지난 23일 군위군청을 방문, 사랑의 성금으로 400만원을 기탁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올여름 휴가를 울릉도에서 보내기 위해 몇 년 전부터 매달 조금씩 모아두었던 여행경비였다.

하지만 막상 휴가를 떠나려 하다가 이 돈을 좀 더 의미 있는 곳에 쓰자는 데 의기투합하고, 모아둔 경비 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이들은 성금을 기탁한 뒤 “그동안 지역민들에게서 받았던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것 같아 뿌듯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성금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뜻깊고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군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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