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남은 600홈런 이번 홈 4연전 기대하라

  • 명민준
  • |
  • 입력 2016-08-30   |  발행일 2016-08-30 제26면   |  수정 2016-08-30
■ 기록의 사나이 이승엽
최근 물오른 타격감 과시
넥센戰서 기록 달성 기대
“두 개 리그서 달성한 기록 개인적인 의미만 있다”
2개 남은 600홈런 이번 홈 4연전 기대하라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한일 통산 600홈런 기록에 단 2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주에는 홈에서 연속 4경기(30~31일·9월1~2일)를 치른다. 이승엽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넥센과의 경기(30~31일)도 있다.

600홈런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대기록을 목전에 둔 이승엽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일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한일통산 598호째(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아직 소식이 없다.

일단 날씨운이 따르지 않았다. 26일 KIA전과 28일 롯데전이 우천취소되면서, 이승엽은 한창 불붙은 방망이를 휘두를 기회를 놓쳤다.

이승엽은 지난주 4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안타 6개를 날리면서 좋은 타격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24일 SK전에서는 KBO 역대 최다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1천390타점) 자신감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물오른 타격감과 자신감을 감안할 때 이승엽은 30~31일 넥센과의 홈경기서 600홈런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은 올시즌 넥센과의 12경기서 0.435의 타율을 보이고 있다. 이승엽이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구단은 넥센이 유일하다.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은 3개를 터뜨렸다.

넥센은 선발 로테이션상 삼성과의 2연전에서 박주현과 맥그레거를 선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은 박주현을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맥그레거와는 3번 만나 안타 1개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두 개 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라서 개인적인 의미만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600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8명만 기록했다. 유일한 현역 600홈런 타자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최근 은퇴했다.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585홈런으로 9번째 600홈런 타자 등극에 도전 중이다. 일본에서는 오 사다하루(868홈런)와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만이 도달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