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패치' 아류 '○○패치' 유행, 피해자 속출 "정신병원 입원에 자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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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31 10:22  |  수정 2016-08-31 10:22  |  발행일 2016-08-3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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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 캡처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폭로한 강남패치 운영자가 검거된 가운데 이른바 '○○패치'라는 이름으로 최근 SNS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무차별적 신상털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월초 개설되면서 한때 팔로워 수가 만명에 이를 정도였던 '강남패치'는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남성과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폭로한다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일반인들의 제보까지 받으면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 문제가 됐다.


 '강남패치'가 화제가 되면서 아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국 남자'의 줄임말을 쓴 '한남패치'는 유흥업소에 종사하거나 유흥업소에 드나드는 남성의 신상을 공개한다는 것이 운영자측의 이야기였다. 이보다 한술 더 떠 '성병패치'라는 것도 생겨났다. 각종 성병에 걸린 남성을 제보받아 폭로한다는 계정이다. 성병에 걸린 사람의 사진과 이름, 나이는 물론 그가 걸린 병명까지 상세히 폭로한다.


 '오메가패치'는 지하철 임산부석에 앉은 남자들을 공개하는 계정이다. '오메가'란 웹상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운영자는 '지하철·버스 임산부 배려석에 당당히 앉은 임신수들 박제/알면서 일부러 여성배려칸 탑승한 오메가새끼들, 일반 좌석에 후장비비며 앉아 있는 발정난 쩍벌 오메가도 제보받음'이라고 공지했다. 이 계정에는 수백 건의 모자이크 없는 남성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이들 '패치'들로 인해 피해자들중 일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자살을 기도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특히 일반인에 대한 허위 정보도 너무 많았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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