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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가자” 탈춤의 흥 찾아 안동으로, 송이의 맛 찾아 봉화로

“우리 함께 가자” 탈춤의 흥 찾아 안동으로, 송이의 맛 찾아 봉화로

  • 이두영,황준오
  • |
  • 입력 2016-09-20 07:40  |  수정 2016-09-20 07:41  |  발행일 2016-09-20 제6면

20년 맞은‘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30일∼10월9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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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에서 매회 만석을 이루었던 강변축제장 주공연장 전경.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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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연희자가 관람객에게 익살스러운 대사를 구사해 웃음을 자아내는 하회탈놀이 백정마당 장면. <안동시 제공>

올해로 성년을 맞이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이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낙동강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탄생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의 모든 전통탈춤을 비롯해 신비한 외국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신비로운 탈과 탈문화를 경험할 뿐만 아니라 탈을 씀으로써 느낄 수 있는 비일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

축제 20년간 쌓아 온 국제문화 교류의 성과를 보여주듯 올해 축제에는 참가국에 체재비만 지원하는 까다로운 초청 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와 단체가 참여해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실감케 했다.


한국의 전통 탈춤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외국 탈춤도 선보여
20주년 기념해 20개국서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신명난 한판’
미래로 도약하는 비전도 제시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플라잉퍼포먼스, 트론댄스 등이 결합된 ‘축제 20년 기념 개막식’을 시작으로 역대 가장 많은 20개국 26개 단체가 참여하는 ‘해외 공연단 공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러브콜로 성사된 ‘베트남 문화 관광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1964년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하회탈 11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 중, 할미, 주지 2)과 병산탈 2점이 국보 지정을 위해 안동을 떠난 지 52년 만에 성곡동 안동민속박물관에 전시된다.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되는 축제 20년 특별 개막식은 사회자 없이 배우가 중심이 돼 축제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현대기술로 결합해 보여준다. 이번 축제에는 축제장 상가부스 외벽 설치를 통해 단순 몽골텐트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축제 정체성을 나타내는 시각디자인으로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다. 축제 주제를 반영해 매년 1점씩 제작되는 대형 조형물도 관광객에게 특별한 포토존으로 각인될 전망이다.

안동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 산하 IMACO(세계탈문화예술연맹)는 다음 달 1일 성곡동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그랜드호텔에서 중국, 베트남, 라오스, 불가리아, 일본의 문화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각 국가의 축제와 도시발전’이라는 주제로 국가별 축제와 탈 문화를 논의하고, 2부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탈 문화를 보유한 한·중 양국의 ‘탈 문화 교류 포럼’이 열린다. 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영·호남 순회 탈전시’가 열려 양 지역 주요 작가들이 제작한 창작탈과 35개국 500여점의 탈을 선보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표축제와 글로벌육성축제에 대한 정책 지원, 축제 콘텐츠 수출 등 다양한 해외진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주요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현재 중국 쓰촨성 천극원,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 인도네시아 솔로시, 이스라엘 카미엘댄스페스티벌 등 6개국 10개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성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도약의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제20회 봉화송이축제’30일∼10월3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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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봉화송이축제에 참가한 한 체험객이 송이를 캐서 아이와 함께 향을 맡아 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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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봉화송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송이를 둘러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오면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봉화송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20회 봉화송이축제가 ‘송이향 따라 떠나는 봉화여행’이란 주제로 오는 30일 개막식을 갖고, 10월3일까지 나흘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송이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봉화군과 봉화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위해 봉화송이 채취 체험행사와 다양한 전시·공연 행사를 마련하는 등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19일 봉화군산림조합에서는 봉화송이 첫 공판도 시작됐다.

봉화송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는 장엄한 백두대간의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 토양에서 1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먹고 자란다. 이 때문에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에게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송이에 대한 기록은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성덕왕 3년(704) 삼국사기에 ‘송이는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향이 짙다’고 기록돼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명나라의 진상품으로 송이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에는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다. 이것은 산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서 솔 기운을 받아서 돋는 것으로 버섯 가운데 제일’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최근에는 송이가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가장 높으며,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체육공원·송이산 일원서 개최
채취체험·다양한 공연도 마련
봉화의 청정 자연 만끽 ‘기회’
송이·한약우 판매장터 등 운영
풍성한 먹을거리 ‘입맛 힐링’



자연이 키운 송이를 모티브로 한 봉화송이축제는 맑고 깨끗한 청정 봉화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맘때가 되면 송이의 맛과 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봉화송이축제에서는 매년 가장 인기를 끌었던 봉화송이 채취를 비롯해 송이볼링, 송이가요제, 송이경매, 전통유과 만들기, 전통복식체험, 추억사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봉화송이명품관, 송이요리전시, 임산버섯전시 등의 교육 장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문화단체의 특색 있는 시화전, 우리차 시음회, 봉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읍·면 홍보관, 봉화 옛모습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내성천 공연장에서는 개막 축하공연, 추억의 음악여행, 도립국악단 공연, 이몽룡 장원급제 테마음악회, 폐막공연 등이 열린다.

이 밖에 봉화송이먹거리 장터, 봉화송이와 한약우의 만남을 통한 송이셀프식당, 행사장 내에서 우수한 봉화송이와 봉화한약우를 구매할 수 있는 봉화송이판매장터 및 봉화한약우 판매점도 운영된다.

봉화송이축제 기간 중에는 ‘제35회 봉화청량문화제’를 비롯해 삼계줄다리기 행사 재연, 전국한시백일장, 보부상행렬 재연, 읍·면 풍물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또 봉화군민건강걷기대회, 제6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그라운드 골프대회, 제20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에어로빅스 체조대회, 봉화군 씨름왕 선발대회도 함께 열려 풍성한 잔치를 예고했다.

이승훈 봉화축제위원장은 “이번 가을에는 체험과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봉화송이축제장을 찾아 천연의 맛과 향기를 간직한 봉화송이와 한약재를 먹여 키운 봉화한약우도 맛보고, 기암괴석과 붉은 단풍이 조화를 이뤄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청량산을 둘러보며 정취를 만끽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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