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구 금복주 대표이사가 21일 본사 홍보관에서 그동안의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고용평등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금복주 제공> |
<주>금복주가 21일 본사 홍보관에서 ‘고용평등 기업문화 조성 및 일·가정 양립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금복주 임직원 80여명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대구여성가족재단 및 노사발전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복주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뿌리 깊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여성 근로자가 경력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고용평등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앞으로 도입된 사내 규정을 모든 직원에게 공개하고, 경영진부터 앞장서서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여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별도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복주는 성차별적 고용 관행에 대해 지적을 받고 지난 4월부터 노사발전재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왔다.
그 결과 △직원과 임원 간 소통위원회 운영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하는 가족사랑의 날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차별적인 근로환경 해소를 위해 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한다. 또한 여성 적합 직무 개발 및 여성 직원 채용비율을 높이는 채용 프로세스 도입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가정 양립 및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시간선택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박홍구 금복주 대표이사는 “인사 규정과 취업 규칙을 개정하고 연구직에 대졸 여직원을 채용하는 등의 개선 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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