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의 반성 ‘여성 권익향상 기업문화’ 선포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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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2 07:46  |  수정 2016-09-22 07:46  |  발행일 2016-09-22 제17면
고용평등·일-가정 양립 실천
성차별적 고용관행 개선 다짐
금복주의 반성 ‘여성 권익향상 기업문화’ 선포
박홍구 금복주 대표이사가 21일 본사 홍보관에서 그동안의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고용평등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금복주 제공>

<주>금복주가 21일 본사 홍보관에서 ‘고용평등 기업문화 조성 및 일·가정 양립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금복주 임직원 80여명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대구여성가족재단 및 노사발전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복주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뿌리 깊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여성 근로자가 경력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고용평등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앞으로 도입된 사내 규정을 모든 직원에게 공개하고, 경영진부터 앞장서서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여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별도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복주는 성차별적 고용 관행에 대해 지적을 받고 지난 4월부터 노사발전재단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왔다.

그 결과 △직원과 임원 간 소통위원회 운영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하는 가족사랑의 날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차별적인 근로환경 해소를 위해 고충처리위원회를 구성한다. 또한 여성 적합 직무 개발 및 여성 직원 채용비율을 높이는 채용 프로세스 도입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가정 양립 및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시간선택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박홍구 금복주 대표이사는 “인사 규정과 취업 규칙을 개정하고 연구직에 대졸 여직원을 채용하는 등의 개선 과제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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