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영동새마을금고 정한표 이사장 장학금 1억원 전달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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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1 08:50  |  수정 2016-10-11 08:50  |  발행일 2016-10-11 제37면
5년간 매월 150만원씩 적금 모아
영천 영동새마을금고 정한표 이사장 장학금 1억원 전달
정한표 영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지난 7일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석 영천시장, 정한표 이사장, 차남 연형씨, 3남 동술씨.

“지역을 이끌어 갈 동량을 키우는 데 이 몸도 한몫해야죠.”

영동새마을금고 정한표 이사장(80)은 지난 7일 자녀들과 함께 김영석 시장을 방문, 5년간 모은 적금 1억원을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정 이사장은 5년 동안 매월 150만원씩 성실히 모은 적금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탁했다. 정 이사장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노인사회는 물론 지역민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 지역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정 이사장은 “5년 전부터 팔순 기념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기 위해 자식들 몰래 매월 150만원씩 적금을 들었다. 팔순을 맞아 훌륭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영천이 명품교육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남인 정연형씨(53·청수주유소 대표)는 “올해 팔순잔치를 앞두고 ‘잔치 대신 인재양성을 위해 시 장학회에 1억원을 기탁하고 싶다’고 해 알게 됐는데 가족 모두 당신의 뜻을 받들어 선뜻 동의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영천시의회 부의장(2대), 영천시의정동우회 부회장 등을 엮임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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