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1주년 여론조사]차기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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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2 07:36  |  수정 2016-10-12 11:30  |  발행일 2016-10-12 제3면
경북도지사 ‘8명 초접전’
20161012

2018년 6월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는 3선의 김관용 현 경북도지사가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경북도지사 선거’가 벌써부터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남일보 창간 71주년 기념 여론조사 결과,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의 지지도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층은 40%가 넘어 향후 이들 부동표를 어느 쪽이 흡수하느냐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5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근소하지만 1위를 기록했다. 8명의 후보 모두 오차범위(±4.2%포인트) 내에 접전을 보였다.


거론 후보 모두 오차범위내 몰려
강석호-남유진-이철우順 지지
지역마다 출신 인사들 선호 높아
연령대별 지지도 절대강자 없어



강석호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9.6%로 1위의 지지도를 보인 가운데 남유진 구미시장이 8.1%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이철우 새누리당 국회의원(7.4%), 박승호 전 포항시장(7.1%), 권오을 전 국회의원(6.7%), 이강덕 포항시장(6.6%)이 뒤를 이었다. 김광림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최양식 경주시장의 지지도는 각각 6.2%와 5.8%로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인 4.2%포인트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름’이란 답은 무려 42.4%에 달했다.

◆출신 지역별로 지지도 큰 차이

도내 지역별로 경북도지사 후보 지지도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지역 출신 인사들에 대한 지지도가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미가 포함된 경북 서남권(구미시·김천시·칠곡군·성주군·고령군)에서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가장 높은 16.6%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의원이 15.4%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도는 5%를 넘지 못했다. 부동층은 49.2%나 됐다.

경북 동부해안권(포항시·울진군·영덕군·봉화군·영양군·울릉군)에서는 ‘영양-영덕-봉화-울진’이 지역구인 강석호 의원의 지지도가 2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각각 15.1%와 14.6%로, 전·현직 포항시장의 지지도도 높게 나타났다. 남유진 구미시장(6.6%)과 권오을 전 의원(5.8%)도 5% 이상의 지지도를 보였다. 부동층은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은 26.2%였다.

경북 동남권(경주시·경산시·영천시·청도군)에서는 최양식 경주시장의 지지도가 17.6%로 가장 높았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9.1%의 지지도로 뒤를 이었고, 이철우 의원과 강석호 의원의 지지도는 각각 6.4%와 6.1%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48.8%였다.

경북 북부내륙권(안동시·영주시·상주시·문경시·의성군·예천군·청송군·군위군)에서는 안동이 지역구인 김광림 의원과 권오을 전 의원이 각각 16.5%와 15.9%의 지지도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6%포인트였다. 이어 최양식 경주시장과 강석호 의원이 각각 5.4%의 지지도를 보였다. 부동층은 45.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 강석호, 남유진 순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이 가장 높은 13.2%의 지지도를 보였고, 이어 강석호 의원 10.0%, 김광림 의원 9.9% 순으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이철우 의원 10.0%, 김광림 의원 9.7%, 강석호 의원 8.5%, 권오을 전 의원 8.4% 순이었으며, 40대에서는 강석호 의원이 11.6%로 가장 높았다. 30대에서는 남유진 구미시장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17.8%의 지지도를 기록했고, 20대(19세 포함)에서는 강석호 의원이 12.3%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후보군 모두가 새누리당 소속인 가운데 정당지지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전체 순위와 같이 강석호 의원이 13.7%의 지지도를 보여 가장 높았으며, 남유진 구미시장이 10.3%로 뒤를 이었다. 이어 권오을 전 의원(9.3%), 이철우 의원(8.9%), 김광림 의원(7.3%), 최양식 경주시장(7.2%), 이강덕 포항시장(7.1%), 박승호 전 포항시장(6.6%)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12.3%),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이강석 포항시장(16.3%),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강석호 의원(11.8%)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조사개요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 대구·경북 거주 성인남녀 1천48명
-조사일시 : 2016년 10월8~9일
-조사방법 :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전화(82%) 및 스마트앱(18%) 혼용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0%p
-응답률 : 6.6%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RDD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 부여(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그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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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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