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이례적 수온 상승…한반도 폭염 전조”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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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8 07:21  |  수정 2016-10-28 07:21  |  발행일 2016-10-28 제8면
기상청·전남대 공동 연구

남해의 이례적 수온 상승이 한반도 폭염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과 기상청이 공동진행한 ‘해양 변화에 따른 한반도 연근해 기상, 기후 변화 상관성 연구’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13년까지 21년간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발생 약 일주일 전 한반도 남해 연근해 감시영역(위도 24~36도·경도 122~138도)에서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반도 남해의 수온이 이례적으로 상승할 경우 고기압이 형성되는데 이 고기압이 한반도 대기 하층을 중심으로 남풍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다는 것. 또 같은 대학 정지훈 교수 연구팀은 1979~2016년 여름 토양의 수분값을 추정한 결과, 올해의 경우 유라시아 중북부 지역, 특히 카스피해에서 몽골에 이르는 지역에서 봄~여름 나타난 토양 건조현상이 한반도의 기록적인 폭염을 불렀다고 27일 밝혔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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