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의 질환 바로 알기] 안면홍조증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6-11-29 07:51  |  수정 2016-11-29 07:51  |  발행일 2016-11-29 제20면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의 질환 바로 알기] 안면홍조증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두 볼이 빨개진다. 추운 날씨에 수축된 혈관이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이완되면 혈액이 몰리기 때문이다.

보통은 다시 수축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안면홍조증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후끈거리는 열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안면홍조증은 피부 내 가는 모세 혈관들의 수축기능이 약해져 생기는 질환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단순히 ‘피부가 예민하다’ ‘더워서 그렇다’며 방치하면 염증과 고름물집, 실핏줄을 동반한 주사(장미증·rosacea)로 이행될 수 있어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안면홍조증의 원인으로 급격한 기온 변화 외에도 폐경, 우울증 등의 감정변화, 특정 혈압약 같은 약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부신의 갈색세포종 등의 질환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전문의의 문진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치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안면홍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생활 습관 개선이다. 대표적 유발 원인인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고 알코올, 맵고 자극적인 음식,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을 자제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고 세수할 때는 비누보다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사용하며 알코올이 포함된 화장품은 피하고 피부장벽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는 먹는 약과 피부연고의 사용이다. 먹는 약은 항생제와 피지조절제가 주로 사용되며 피부 속 염증을 줄여 증상을 호전시키지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다. 반면 최근 국내에 출시된 혈관 수축 연고제는 효과가 도포 30분 이후 바로 나타나지만 최대 12시간까지만 지속되어 매일 바르기보다 필요시에만 바르기를 권한다.

셋째는 레이저 치료다. 안면홍조증이 계속되면 늘어난 혈관이 뚜렷하게 비치는 혈관확장증으로 진행하며 이는 생활습관 개선, 먹는 약, 바르는 약으로 나아지지 않고 레이저를 이용해야만 제거할 수 있다. 전문가에 의해 적절한 레이저 치료를 받는다면 실핏줄과 안면홍조의 호전과 더불어 피부 환경을 개선시켜 장기적인 재발과 악화를 억제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주사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안면홍조를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치료를 방치하고 있다. 안면홍조의 정확한 진단과 개개인에 맞는 전문적 치료를 통해서만 안면홍조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건강하고 밝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전재헌 원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