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20년 발전시킨 척추 인대재건술…더 많은 환자 걷게 하길"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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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07:45  |  수정 2024-05-07 07:45  |  발행일 2024-05-07 제14면
스파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핵심 기술·발전 방향 등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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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
박찬홍
박찬홍 스파인헬스학회장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최근 경주 블루원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최신 척추 치료기술 발전을 위한 '제8회 스파인헬스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에는 이 회장과 박찬홍 스파인헬스학회장, 신상하 청담 우리들병원장, 백운기 김포공항 우리들병원장, 황병욱 부산 우리들병원장, 박상준 부산동래 우리들병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척추 질환 치료에 있어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우리들병원이 20여 년 동안 개발·발전시켜 온 최신 연성안정술 '척추 인대재건술'의 핵심 기술, 임상 증례,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하고, 고난도 척추 희귀질환에 속하는 후종인대골화증(OPLL)의 다양한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박 스파인헬스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선진 치료기술과 전문성은 40여 년에 걸쳐 수많은 의료진이 대물림해 온 방대한 학술연구에 기반한다"며 "우리들병원 전 의료진이 협심해 발전시켜온 척추 인대재건술의 학문적 바탕과 임상 치료 방향을 다시 한번 정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사못 고정 없이 최소침습 무수혈 방식의 연성안정술 '척추 인대재건술'은 초고령, 다분절 협착, 재수술 등 고난도 척추관 협착증에 확장 적용되면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해 왔다. 척추뼈 사이로 정중앙 접근하기 때문에 척추 디스크, 척추 관절, 척추 후궁뼈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다. 3~5㎝ 최소절개로 척추관을 좁히는 두꺼워진 황색인대를 제거해 눌린 신경을 감압하고 특수 인공인대로 묶어 척추뼈가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화한다. 국산화에 성공한 SH 인공인대는 식약처 공인과 특허를 취득했다. 이 치료법은 기존에 협착증 치료에 시행되고 있는 내시경 단순감압술이나 골융합술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치료 효과는 뛰어나다. 단순감압술은 초기 협착증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 척추 불안정증, 전방전위증이 동반된 협착증의 특성상 안정화 과정이 없어 재발 위험이 높다. 또한, 골융합술은 나사못과 철심을 넣어 강제적으로 고정시키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회복이 더디고 위아래 인접한 뼈 부위에 부담이 가중돼 이차적 퇴행 질환을 가속시킬 수 있다. 척추 인대재건술은 출혈이 적어 수혈이 필요 없고, 척추뼈를 나사못으로 강제적으로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거나 젖히고 돌리는 정상적인 움직임에 전혀 제약이 없다. 뼈를 건드리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한 번의 수술로 신경 감압과 척추 안정화를 동시에 해결한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은 "2000년대 초부터 SCI급 국제학술지 'SPINE' 같은 세계적 권위의 저널에 척추 인대재건술의 안정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최근 미국에서 허리 전체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권유받은 마취과 전문의도 척추 인대재건술로 협착증을 치료하고 수년째 굽어 있던 허리를 펴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 같은 우리의 노력이 쌓여 정상 조직을 훼손하는 수술 없이도 최소절개 원인 치료법으로 더 많은 환자가 건강한 걷기, 통증 없는 삶을 되찾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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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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