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은행강도 잡은 현직 경찰서장…합기도 실력 발휘

  • 입력 2017-01-18 19:00  |  수정 2017-01-18 19:00  |  발행일 2017-01-18 제1면

이성호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장이 맨손으로 은행강도를 직접 붙잡아 화제다.
 이 서장은 설을 앞두고 18일 오후 관내 금융기관 민생안정 치안 점검차 사복 차림으로 포항 북구 죽도동 모 은행을 찾았다.
 그는 은행에 들어서자마자 창구 여직원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창구로 가서 여직원이 쓴 '은행강도'라는 메모를 보고는 바로 옆에 선 40대 남자가 은행강도임을 눈치챘다.
 공범이 있는지 주위를 살펴보니 의심할 만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신속하게 남자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모의권총을 빼앗아 달려온 청원경찰과 함께 체포했다.


 합기도 유단자인 이 서장에게 붙잡힌 용의자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서장은 "은행 직원이 침착하게 대응해 손쉽게 강도를 잡을 수 있었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경찰관이면 어떤 경우에라도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간부 후보(공채 32기) 출신으로 지난해 7월 포항북부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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