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보수의 심장 상륙

18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김무성 고문, 이종구 정책위의장, 유승민 고문, 주호영 원내대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바른정당 대구시당이 18일 대구 수성대 성요셉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유일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정병국 중앙당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무성·유승민 고문 등 소속 국회의원, 윤순영 중구청장·강대식 동구청장, 광역·기초의원을 비롯한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권오을·주성영·정종복·박승국·배영식·류성걸·김희국·권은희 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주 위원장은 “새누리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반성과 개혁 없는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점과 조기 대선에 대한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아 야당에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가 갈라지면 망한다.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대구 의원들이 바른정당에 합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는 22일 안동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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