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하는 반기문·요동치는 새누리당…초·재선 간담회 등 접촉 확대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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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  발행일 2017-01-24 제1면   |  수정 2017-01-24
충청권 중심 ‘2차 탈당’ 가능성
박순자 의원은 바른정당 입당

새누리당내 비박(非박근혜)계와 충청권 일부 의원의 2차 탈당이 예고되고 있다. 연결고리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다.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경기 안산단원구을)이 23일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했다. 바른정당 의원 수는 31명으로 늘었고, 새누리당은 96명으로 줄었다. 박 의원 외에도 반 전 총장 출신지인 충북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반 전 총장을 돕겠다며 탈당 의사를 표명했다. 경대수(증평-진천-음성)·이종배(충주)·권석창 의원(제천-단양)은 25일 회동을 갖고 탈당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추가탈당이 현실화되면 반기문발(發) 정계개편의 원심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귀국 후 민생행보에서 기대만큼 ‘점수’를 챙기지 못한 반 전 총장은 중도·보수의 구심점이 된다는 복안 아래 세(勢)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23일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과 회동을 가진 데 이어 25일에도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치교체’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설 연휴 전후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손학규·김종인·정운찬·정의화·박지원 등 이른바 친박(親박근혜)·친문(親문재인)을 제외한 제3지대 인사들과 회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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