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하락 우려 확산…매매보다 전세 선호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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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6   |  발행일 2017-02-16 제17면   |  수정 2017-02-16
올해 1월 거래량, 5년평균 비해
전월세 20% 높고 매매 4% 낮아
20170216

지난달 대구지역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평균 거래량에선 전월세는 증가한 반면, 매매는 감소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택 구입을 미루고 전세로 눌러앉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대구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2천4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35건에 비해 19.7%(401건)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이 기간 3천706건에서 4천10건으로 8.2%(304건)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5년 평균 1월 거래량과 견줘 20.3% 높았다. 이에 반해 매매는 4.2% 낮았다.

이처럼 전월세 거래량은 늘고, 매매가 줄어든 것은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매보단 전세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전셋값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하반기 이후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일단 전세로 거주하면서 매수 기회를 노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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