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 태양이' 김헤지에 편지 남기고 윤아정 앞에서 투신한 노영학, 결국 죽음까지도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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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7 00:00  |  수정 2017-02-17
20170217
사진: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방송 캡처

'저 하늘에 태양이’ 노영학이 강물에 투신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연출 김신일/극본 김지완, 이진석) 116회에서는 차민우(노영학 분)의 투신 소식을 듣게 되는 남정호(이민우 분)네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우는 인경(윤아정 분)에게 전화해 “자수하겠다. 자수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부탁할 게 있다. 승준(이민성)이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만났다.

인경은 “승준이에 대해 할 얘기가 뭐냐”고 차갑게 물었다. 민우는 “승준이한테 미안하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우습고 자격 없지만 승준이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네 뱃속에 있을 때부터 미워하고 저주했다. 태어났을 때도 용서받지 못할 짓을 했다. 승준이가 크면 정말 미안했다고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인경은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냐. 자수 못하겠지? 넌 끝까지 용서 받을 수 없는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민우는 아련하게 눈을 감은 뒤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놀란 인경이 민우의 이름을 외쳤다.


정호는 “자기 죄를 죽음으로 속죄하겠다고 남겼다고 합니다”라며 민우의 유서 내용을 전했다. 태준이 시신에 관해 묻자 정호는 “시신은 강물에 떠내려갔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날씨 때문에 당분간 수색은 힘들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태준은 “아무리 미운 놈이라도 시신은 찾아야 장례를 치러줄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인경은 정호에게 “어떻게 그런 선택을 했는지 믿어지지 않아요”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호는 “왜 하필 인경씨 앞에서 그랬을까요”라고 말했고 인경은 “마지막으로 날 보던 눈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라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민우의 투신자살 소식을 들은 형옥(최준용 분)은 “남의 손에 죽을 바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게 낫다고 생각했나보군”이라고 말했다. 근태(김규철 분)는 “그렇다고 목숨을 끊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경찰은 강에서 민우의 지갑을 발견했다며 인경과 정호에게 알렸다. 경찰은 “조사가 끝났으니 유류품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현재는 실종처리 됐지만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죠”라고 말했다. 


근태는 희애(김혜지 분)를 만나 민우가 남긴 물건을 건넸다. 근태는 “이 물건을 줄 때 이미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봐요. 멀리 떠난다고 했을 때 말렸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민우가 남긴 상자에는 인형과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널 행복하게 하고 싶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모든 게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다. 우리 다은이 부탁해. 믿지 않겠지만 널 사랑했다’라고 적혀있었다.


민우의 마지막 메시지를 확인한 희애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희애는 다은을 끌어안고 “아빠, 이번에는 좀 오래 걸릴 것 같아. 그래서 다은이에게 미안하대”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고, 그동안 반성없이 악랄했던 민우가 한 순간에 개과천선하고 죽음을 택했다는 것이 의문점으로 남았다. 


또한 준용 역시 민우가 없어지고 인경이 영화제작에 손을 댔음에도 별다르게 반응하지 않았다. 형욱은 "영화제작은 영화같은 거다. 끝까지 뭐가 될지 모르는거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진실이 드러났다. 민우는 안경을 끼는 등 이전과는 모습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영화 제작을 꿈꾸고 있었다. 민우의 사주를 받은 사람은 인경에게 접근해 시나리오를 넘겼다. 인경은 마음에 꼭 드는 시나리오라며, 이 사람과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민우가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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