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한책 하나 구미’운동 국제적 발전 노력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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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0 07:20  |  수정 2017-02-20 07:20  |  발행일 2017-02-20 제9면
市, 美 시애틀도서관과 협약
구미시‘한책 하나 구미’운동 국제적 발전 노력
남유진 구미시장(가운데)과 마셀러스 터너 시애틀 공공도서관장(왼쪽 셋째)이 공공도서관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범시민 한책 하나운동을 추진하는 구미시가 원북 원시티 운동(Seattle Reads)의 발상지인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과 손을 맞잡았다. 구미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공공도서관 1층 오디토리움에서 ‘구미시와 시애틀 공공도서관 업무협약 체결 및 시낭송회’를 가졌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구미시의 한책 하나 구미 운동과 시애틀 공공도서관의 원북 원시티 운동을 결합시켜 국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국시의 초대’를 주제로 남유진 구미시장, 마셀러스 터너 시애틀 공공도서관장, 시애틀 한인 시인 등이 여러 편의 한국시를 낭송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는 1998년 공공도서관 사서인 낸시 펄이 제안한 ‘모든 시민이 책 한 권을 같이 읽는다면’이라는 시민독서운동을 펼쳐 국가적 관심을 모았다. 이후 ‘한 책 한 도시(One Book One City)’라는 이름으로 시민 독서운동이 시작돼 미국 내 38개주 90여개 도시와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도 전파됐다. 세계적인 교육도시를 꿈꾸는 구미시는 미국에서 유학시절 시민독서운동을 눈여겨봤던 남 시장의 제안으로 2007년부터 한 책 하나 구미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구미경제사절단은 야외도서관인 ‘스토리 팟(The Story Pod)’을 구미시에 도입하기 위해 2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 뉴마켓, 몬트리올을 각각 방문한다. 스토리 팟은 7㎡ 면적의 좁은 공간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고, 주민이 놓고 간 책은 다른 방문객이 빌려 읽거나 기부하는 순환 방식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이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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