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토라인에 서는 朴 입장 표명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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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1 07:06  |  수정 2017-03-21 08:21  |  발행일 2017-03-21 제1면
서울중앙지검 출두 첫 조사
변호인 “준비한 메시지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검찰과 마주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의 출두에 앞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내일 검찰 출두에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실 것이다.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고 전했다. 손 변호사는 이어 “입장 표명 장소, 표명할 내용 등 더 자세한 것은 제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12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란 간략한 입장을 내놓은 것 외에 직접 육성으로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게 되고, 이 자리에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전직 대통령들이 그랬던 것처럼 짧게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수준의 소회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소환 조사에 적극 응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13가지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직권남용·강요 등 8가지 혐의, 특검팀이 뇌물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뿐만 아니라 사실관계까지 부인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는 장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역대 대통령보다 많은 만큼 조사가 이틀에 걸쳐 22일 새벽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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