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익실현 매도세, 삼성전사 하락세 ‘반전’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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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1   |  발행일 2017-03-21 제16면   |  수정 2017-03-21
코스피 2,150선으로 후퇴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2,150선으로 밀려나면서 20일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10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11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삼성전자도 6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7포인트(0.35%) 하락한 2,157.0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4.26포인트(0.20%) 내린 2,160.32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한때 2,151.51까지 밀려 2,15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매도세로 전환했고,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18% 하락해 209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장중 매도우위로 전환해 510억원어치를 팔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들이 수익실현 등을 위해 매도세로 돌아서 단기 조정양상을 보인 것”이라며 “하지만 당분간 매수세가 약화할 가능성도 있어 지수 2,150선 이상에서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보다 0.47포인트(0.08%) 오른 613.73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반전하며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0.68%) 내린 609.11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120.1원을 기록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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