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기억’ 지워주는 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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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지기자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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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업체 ‘코툰’ 개발

12만6천여 건 다운로드

6개월새 44배 증가

대구 지역업체 ‘코툰’에서 제작한 앱, ‘나쁜기억 지우개’는 게시물이 삭제될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고민을 글로 나눌 수 있다. <코툰 제공>
SNS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개인 정보나 과거 사생활이 기록된 온라인상 게시물을 삭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잊힐 권리’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주목받고 있다.

‘잊힐 권리(Right to be forgotten)’는 인터넷에 공개된 개인의 사진·글·정보 등에 대해 소유권을 강화하고 이를 삭제·수정 등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성인 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 57%가 “웹 서핑 중 개인 정보나 그간 잊고 있었던 자신의 게시물을 우연히 발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5%는 ‘개인 신상 정보’를 가장 지우고 싶어 했다.

이에 ‘디지털 세탁소’ ‘디지털 장의사’로 불리며 인터넷상의 게시물을 대신 지워주는 전문 업체도 등장했다. 해당 업체들은 고객이 삭제 또는 게시 중단을 요청한 자료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파악하고,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나 게시 중단을 요청한다. 인터넷상에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또 국내 사이트인지 해외 사이트인지에 따라 삭제 범위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애초에 게시물이 삭제될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 지역업체 ‘코툰’에서 만든 ‘나쁜기억 지우개’ 앱이다. 2016년 3월에 제작된 이 앱은 지난해 8월 기준 설치 건수는 2천790건에서 올 2월엔 12만5천27건으로 44배 급증했다.

‘나쁜기억 지우개’는 잊힐 권리와 익명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이다. 사용자들이 고민이나 잊고 싶은 좋지 않은 기억들을 글로 적으면 서로 댓글을 통해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식이다. 사용자가 게시글을 업로드할 때 시간을 함께 설정하면 그 시간 이후엔 주고받은 해당 글이 자동으로 삭제된다. 사용자들의 잊힐 권리를 보장한 것으로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 최소 하루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준호 코툰 대표는 “지우는 것이랑 지워지는 것은 다르다”며 “삭제하기 위해서 기억하기 싫은 것들을 또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것을 막기위해 아예 처음부터 삭제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나쁜기억 지우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글이 지워진다는 점에서 좀 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 “어디에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 위로받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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