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초급 간부들과‘맞짱토론’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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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07:33  |  수정 2017-03-24 07:33  |  발행일 2017-03-24 제8면
시청 5급 공무원 400명 참가
민생·미래산업육성 등 논의

대구시청 5급 공무원 400명이 24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정 관련 ‘맞짱 토론’을 벌인다. 권 시장이 시정 지휘봉을 잡은 뒤 초급 간부인 일선 팀장들과 의견을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여민동락(與民同樂) 워크숍’을 연다. 여민동락은 시민과 더불어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의미다.

워크숍에 앞서 간단한 율동과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권 시장은 ‘잘 될끼다! 대구’를 주제로 한 희망토론을 주재한다. 먼저, 올해 시정 역점 분야인 시정혁신·민생 집중지원·미래산업 육성 추진 방안과 관련해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본격적인 토의는 팀장들이 시장과 대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 형태로 진행된다.

‘톡으로 통한 대구!’를 테마로 쌍방향 소통·공감의 시간도 갖는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당면 시정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취지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른바 ‘계급장’을 뗀 상태에서 직설적인 질문과 대답이 쉴 새 없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토론과 관련해 벌써부터 4급 이상 시청 간부들은 5급 팀장들이 평소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피력하는 과정에서 행여 분위기가 어색해지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시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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