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 ‘문경 전통찻사발 축제’…“흙·불·도공의 예술혼…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신비 빚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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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현기자
  •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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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9일∼5월7일)

국내 축제는 1천개가 넘는다. 정부는 그중 41개 축제를 뽑아 예산과 홍보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대표축제 3개, 최우수축제 7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가 21개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문화관광축제 등급 심사에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최고 등급인 ‘대표축제’에 선정됐다. 29일부터 문경새재에서 열리는 2017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대표축제 선정 후 첫 행사다. 이 때문에 문경시, 축제조직위원회, 문경지역 도예인들은 여느 때보다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 위한 편의 제공 확대

1999년 처음 열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그동안 문경 전통 도자기를 매개체로 문경의 문화, 관광자원, 특산물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9년부터 고려~조선시대 건물로 조성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찻사발이 궁궐과 기와집을 만나면서 한국의 멋이 제대로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받은 것. 긴 동선과 차량진입의 불편에 따른 일부 도예인의 불만 등 논란도 있었지만 찻사발축제 장소로는 최고라는 축제평가단 등 외부의 평가에 힘입어 올해도 변함없이 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

대표축제 첫해를 맞아 올해 달라진 점은 우선 도예인의 참여와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 증대를 위해 차량지원을 확대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출향인이나 동창회, 유관 기관단체 등 단체 관람객에게는 70여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발물레 시연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편성해 도예인이 더 가깝게 관람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행사 업그레이드
방문객 편의 위해 차량지원 확대
즐길거리 체험 프로그램 대폭 강화
축제 안내 ‘찻사발 방송국’첫 운영
관람객과 호흡 버스킹 공연 신설
앱 활용 안내시스템 구축하기도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
사기장이 들려주는 찻사발 이야기
도자기명품전·외국 다례시연 눈길
도자기 물레성형 체험 찻사발빚기
1천만원 상당 달항아리 경품 추첨
오행시 장원찾기 등 풍성한 이벤트



또 전담여행사를 지정해 내외국인 모객활동을 강화하고, 한복체험 장소를 매표소 입구에 설치한다. 축제 안내 및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할 찻사발 방송국도 처음 운영해 축제의 격을 높일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했으며, 관람객과 호흡하는 거리공연인 버스킹 공연도 세 곳을 신설해 운영한다. LED 투명유리를 설치한 홍보관과 앱(App)을 활용한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세계를 담는 문경새재국제명상차회’ ‘자연주의 효재가 들려주는 차도구 이야기’ ‘윤용이 교수의 조선 찻사발의 세계 강의’ 등 문경전통찻사발축제만의 특색 있는 만남도 준비돼 있다. 입장권 구매 때 제공되는 체험상품이자 기념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평통보 엽전을 올해는 대표축제 기념주화 형태로 발행해 소장 가치를 높이고 체험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5개 행사별 알찬 프로그램

올해 축제는 크게 공식행사, 기획전시, 특별행사, 체험행사, 알찬행사로 꾸며진다. 공식행사는 29일 오전 11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5월7일 오후 2시30분 주공연장에서 열릴 시상식이다. 개막식은 식전공연, 주제공연, 퍼포먼스, 아름다운 찻자리가 이어진다.

기획전시는 문경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이싱시의 도예작가 4인 특별초대전, 5만원 내외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경도자기획전, 대한민국 도예명장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명장전, 전통도예작가 40여명의 작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는 문경전통도자기명품전, 찻사발공모대전, 문경 용흥초등생의 작품과 물레시연으로 구성된 어린이 사기장전 등이 마련된다. 또 제14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한 문경 갈평요의 신석용씨 작품 ‘웅천찻사발’을 비롯해 장려상 이상 수상작도 전시한다. 그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한 영화나 드라마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사극드라마 홍보관을 운영한다.

특별행사로는 김정옥·천한봉 두 원로 도예가의 ‘사기장이 들려주는 찻사발 이야기’를 비롯해 문경 전통 발물레 경진대회,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 고려시대 차 겨루기를 재현한 가루차 투다 경연대회, 찻사발 깜짝 경매, 개막식에서 치러지는 선조도공 추모 헌다례 등이 열린다. 특히 한국차인연합회, 일본 우라센케 다도, 중국 다예연구중심 등이 펼치는 한·중·일 다례시연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체험행사는 도자기 물레성형 체험을 하는 찻사발 빚기(유료), 찻사발 그림 그리기(유료), 사기장의 하루 체험(유료), 망댕이가마 불지피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 있는 영화 속 주인공을 찾아 경품을 받는 ‘영화 속 주인공을 찾아라’, 찻사발을 주제로 오행시를 짓는 ‘오행시 장원을 찾아라’ 등도 진행된다. 그외에도 다포만들기(유료), 찻사발 티셔츠 핸드페인팅, 다례 체험(유료), 찻사발 페이스 페인팅, 발물레 빨리돌리기, QR코드 질문지의 정답을 찾아 선물을 받는 QR찻사발 장원급제, 한복체험(유료), 흙속의 진주찾기(유료), 용상체험(유료), 차담이의 찰진 인절미(유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알찬행사는 입장권을 추첨해 1천만원 상당의 달항아리 등을 선물하는 경품추첨, 문경온천타운과 점촌문화의거리에서 야간에 열리는 문경 밤 사랑 축제, 대형 말차 나눔행사, 전국 차인단체 초청 차인의 날, 문경지역 읍·면·동별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으로 펼쳐지는 시민의 날, 축제 사진 콘테스트, 축제 후기 공모전,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마지막 날(5월7일) 유료 입장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경품으로 주어지는 달항아리는 8대째 전통 도자기를 빚는 영남요 김경식 도예가의 작품이다. 너비 50㎝, 높이 50㎝ 크기의 철화용문 백자 달항아리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입장권은 어른 5천원, 청소년 및 어린이 3천원이다.

◆외국인관광객 방문 유도

문경시는 이번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카우치 서핑을 도입한다. 인터넷 여행자 커뮤니티인 카우치 서핑은 여행자가 잠잘 수 있는 ‘소파(couch)’를 ‘찾아다닌다(surfing)’는 뜻으로 현지인 이 외국인 여행자를 위해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 세계를 무료로 숙박하며 여행하는 방식이다. 문경시는 이러한 카우치 서핑을 통해 축제 기간 시민이 외국인 여행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서 머물 수 있게 하고 여행자인 손님은 홈페이지를 통해 숙소를 구하고 문경을 방문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문경시는 경북도내 처음으로 수도권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경시 전담여행사 6곳을 선정했다. 문경시 지정 전담여행사로 선정된 곳은 홍익여행사·아름여행사·롯데관광개발·여행스케치여행사·<주>애니원투어·짚라인코리아<주> 등으로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수도권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특별한 문경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자사 홍보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모객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전담여행사 6곳은 문경시와 사전 협의된 여행상품을 구성하고 전통찻사발·문경오미자·약돌한우·사과축제 등 축제장과 전통시장, 농촌체험, 농특산물직판장, 도자기홍보판매장, 문화의 거리 등을 주요 관광코스에 포함시켜 문경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게 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의 2017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차와 도자기를 사랑하는 이는 물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준비된 축제”라며 “후회하지 않는 방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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