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車 부품 역외기업 잇단 유치

  • 진식
  • |
  • 입력 2017-05-23 07:11  |  수정 2017-05-23 07:11  |  발행일 2017-05-23 제2면
오늘 센트랄모텍과 1천억 투자협약
25일 엠스코와 본사·공장 이전협약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 선도‘동력’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 부품 관련 역외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대구시는 23일 경남 창녕에 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주>센트랄모텍과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센트랄모텍은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단에 1천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어변속 관련 신제품(볼스크류)을 생산하는 전문 공장을 건립한다.

센트랄모텍은 미국·유럽·남미 등 67개국, 현대·기아차, GM, 벤츠, BMW, 아우디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하면서 연간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우량 중견기업인 센트랄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이번 대구 투자를 통해 가칭 ‘센트랄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센트랄그룹은 물론 지역 관련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현재 독일 셰플러사에서 국내 독점공급을 하고 있는 부품을 자체 생산함에 따라 대구가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센트랄 DTS사(파워트레인 전문기업)는 지난 3월 대구국가산단에 공장을 짓고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오는 25일 창원에 소재한 <주>엠스코와 본사 및 공장을 대구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투자 협약을 맺는다. 엠스코는 기어 등 자동차부품과 펌프부품, 밸브류 등을 생산하는 창원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1986년 진보정밀공업으로 출발해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엠스코측은 이번에 172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 내에 1만1천570㎡(3천500평) 규모의 공장을 2018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엠스코의 주력 생산품은 상용차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밸브로 올 하반기 지역에서 생산 예정인 르노자동차와 디아이씨의 전기화물차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센트랄모텍과 엠스코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대구가 꿈꾸는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가는 길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며 “지역에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진식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