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26일,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주요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한국영화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임 감독은 시상식 단상에 올라 “이 상은 남·북한을 통틀어 우리 한민족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충무로에 뛰어든 청년이 세계적인 영화 거장으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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