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민원시스템 ‘두드리소’ 세계 두드린다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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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7:26  |  수정 2017-06-26 07:26  |  발행일 2017-06-26 제11면
‘세계도시전자정부협’서 소개
‘뚜봇’ 등 민원혁신 사례 전파

대구시의 전국 첫 민원·제안·콜 통합 시스템인 ‘두드리소’가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대구시는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27~30일 러시아 율리아노브스크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총회에 참석, 민원 서비스 ‘두드리소’를 소개한다고 25일 밝혔다. WeGo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세계 도시 간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 교류협력, 도시 간 정보격차 해소, 시민 삶의 질 개선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도시 간 국제기구다.

2010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됐으며, 총 115곳(110개 도시·5개 단체)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가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이번에 러시아에서 열리는 총회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42개 회원도시와 68개 비회원도시 등 총 110개 도시에서 시장과 단체장,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대구시는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대표로 참석해 시의 민원 혁신사례로 ‘두드리소’를 발표한다.

두드리소는 전국 최초로 온라인 민원과 제안, 콜센터 상담 서비스를 통합한 차별화된 민원 서비스다. 최근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뚜봇’을 전국 최초로 도입, 첨단 민원 서비스 혁신 사례로 인정받아 행정자치부의 공모과제로 선정돼 11억원을 지원받았다. ‘뚜봇’은 대구시 두드리소 ‘챗봇(chatbot)’의 공식 명칭으로, 시민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채팅으로 여권 관련 민원에 대해 질문하면 로봇이 자동 상담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다. 대구시는 지원 받은 예산으로 뚜봇을 고도화하고, 향후 차량등록·시정안내 등 서비스 분야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단순히 두드리소 소개가 목적이 아니라 대구시의 민원 혁신 우수사례를 세계 전 도시에 전파하는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이와 관련한 기술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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