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만들겠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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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7:37  |  수정 2017-06-26 07:37  |  발행일 2017-06-26 제12면
■ 이강덕 포항시장 취임 3주년 성과와 현안사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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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역이 보유한 세계적 R&D 인프라로 중·장기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의 삶과 생태환경 등 더 나은 포항을 위해 초석을 놓아 온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달 1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 이강덕 포항시장은 “현안사업의 강력한 추진은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그 빛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모든 사업의 시작과 완성을 민생경제, 일자리창출과 연계해 현실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취임 후 포항시가 추진한 지난 3년 동안의 사업과 현안에 대해 점검해 봤다.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도시 도약

이 시장 취임과 함께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통해 ‘R&D인프라’와 ‘신산업’을 협업·융합한 성장동력 기반을 조성해 왔다. 지난해 9월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시운전을 끝내고 최근 본격 가동됨에 따라 Bio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과 가속기 기반 신약 원천기술 개발 프로젝트 등 신약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문을 연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국민안전로봇 실증단지가 착공식을 갖는 등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를 국내 대표 실증로봇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약 개발 등 신산업 중점 육성
1천억규모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형산강·도시재창조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기반 마련
영일만대교 건설도 지속적 추진
에어포항 이용 포항공항 활성화



이외에도 포항시는 지역전략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타이타늄 상용화기술센터 건립 및 부품소재 공급기지화를 계획 중이고,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포항실증연구센터 개소, 탐해2호 취항, 국내 최초 지역발전 상용화단지 조성, 신재생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등 해양·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포항형 유망강소기업 32곳을 선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현재 기술기업 38곳이 입주하는 등 강소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 최대인 1천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사람중심 도시공간 조성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됨을 인식하고, ‘그린웨이(GreenWay)’ 사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13개 분야의 미래 그랜드 환경비전을 제시했다.

또 100세시대에 걸맞은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시민공감대를 단계적으로 형성해 왔다. 특히 지난해 그린웨이 사업은 시작과 함께 2016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과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자체 ‘지역개발 분야’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새 정부 공약인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린웨이 사업은 전국 최초 철도부지 무상활용 승인으로 토지보상비를 200억원 절감하면서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의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준공된 송림테마거리, 호미반도권 해안둘레길, 영일대·송도·형산강 워터폴리, 오어지 둘레길을 비롯해 기존 ‘형산강 프로젝트’ ‘도시재창조 프로젝트’ ‘해오름동맹’ 등과 연계한 35개 사업의 조기 가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그린웨이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등 관광자원화의 역할은 물론 도시재생과 도심경관의 보전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 현안사업 지속 추진

포항시는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진 의사를 밝히며 지역민과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현재 KDI가 적정성 검토를 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반드시 건설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 전국의 교통인프라가 대부분 갖춰졌다고 생각하고 대형SOC 사업을 줄이려고 하지만 경북동해안, 북부권, 그리고 강원도 남쪽의 교통 인프라는 아직 크게 부족하다”면서 “영일만대교는 동해안고속도로의 핵심 사업으로 사업의 경제성보다 국가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한 만큼 이 부분을 강조한 논리를 개발해 정부에 적극 알리겠다. 지역의 민·관·정 그리고 언론이 한목소리를 낸다면 반드시 사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포항공항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그는 “포항공항은 지방에 있는 소규모 공항이지만 해군 6전단이 사용하는 군공항이자 포항, 경주, 영덕 등 인구 100만명의 인적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하며 “소형항공사인 ‘에어포항’을 이용해 포항공항을 국내는 물론 환동해권을 잇는 요충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과 함께한 그동안의 노력이 이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포항 미래 100년을 위해 먹거리산업, 일자리사업, 정부정책과 부합하는 역점시책 등을 꼼꼼히 챙겨 ‘지속발전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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