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TK 진격’ 시작됐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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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9   |  발행일 2017-06-29 제1면   |  수정 2017-06-29
TK특위 ‘현안소통’ 구애 본격화
내달 10일 權·金 초청 정책면담
24일엔 지역서 1박2일 연찬회도

대구·경북(TK)에서 상대적으로 당세(黨勢)가 약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며 TK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의 지역 공략 성공 여부는 문재인정부의 성공 및 야당 견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TK특위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특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특위 위원장인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과 의성 출신 김현권 의원(비례대표), 대구 출신 조응천 의원 등 TK에 연고나 관심이 있는 현역의원 16명이 참석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 결과, 우선 7월10일 권영진 대구시장·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국회로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TK자치단체장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또 7월24~25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TK 지역을 직접 방문해 연찬회를 개최한다. 특위 간사인 김현권 의원은 28일 “참여 의원들 모두 지역을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지역 방문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현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앞으로 당 지도부와 TK의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 약세지역인 TK에서의 민주당 지지세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20대 국회 안에 TK에서 민주당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홍의락 의원은 “특위가 TK에 대한 민주당의 애정을 지역민들에게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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