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최저임금 7530원‘적정의견’ 전국서 가장 낮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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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2   |  발행일 2017-07-22 제4면   |  수정 2017-07-22
자영업자 비율 가장 높은 탓인 듯
전국적으론 55%가‘적정’응답
“문재인정부 잘하고 있다” 59%
지난 주보다 14%p나 떨어져
20170722

국민 절반 정도가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구·경북의 비율은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의 자영업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배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최저임금 7천530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23%는 최저임금이 ‘높다’고, 16%는 ‘낮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지역에서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정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63%였으며, 이어 대전·세종·충청지역도 60%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은 ‘적정하다’가 절반이 안되는 49%로 집계됐다. ‘높다’라는 응답은 대구·경북이 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19세 포함)의 61%, 30대의 66%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적정하다’고 답한 반면, 자영업자층이 많은 50대에서는 48%만이 ‘적정하다’고 답했고, 35%는 ‘높다’는 입장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은 학생들의 ‘적정하다’는 의견이 66%로 가장 높았고, 최저임금에 대한 우려가 큰 자영업에서는 ‘적정하다’는 의견이 45%로 가장 적었다.

최저임금 인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45%)이란 응답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28%)이란 답보다 많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지지도 조사에서는 74%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전주(80%)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3→59%)에서, 직업별로는 자영업자(81→69%)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13%), ‘공약 실천’(11%) ‘적폐 청산’(10%)이, 부정적 이유로는 ‘최저임금 인상’(12%) ‘인사 문제’(11%) ‘원전 정책’(10%)이 꼽혔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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