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고맙다"…대구 백화점업계 폭염 특수

  • 입력 2017-07-24 18:20  |  수정 2017-07-24 18:20  |  발행일 2017-07-24 제1면

연일 지속하는 무더위로 대구 백화점업계가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늘었다고 24일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백화점을 외식 장소로 정해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 푸드코트 매출 증가 폭이 컸다.


 무더위가 일찍 온 탓에 지난달 초부터 푸드코트 고객이 급증해 50여일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다.


 휴가철과 맞물려 맥주 등 주류 매출 신장세(32.8%)가 두드러졌고 가공식품(23.5%), 아동복(20%), 즉석요리제품(14.8%), 과일(12.3%) 등 매출도 신장세를 보였다.


 개점 후 첫 여름을 맞이한 대구신세계도 7월 3주간 고객 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최대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 서점이 52%, 영화관이 45%, 아쿠아리움이 42%, 테마파크가 27% 증가했다.


 무더위를 피해 방문한 고객에게 서점, 영화관, 바운스 트램펄린을 연계한 할인프로모션과 더위사냥 이벤트, 증강현실게임 등 행사가 효과를 본 것으로 백화점 관계자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은 백화점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인데 때아닌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다음 달 초까지 매출 신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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