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과학고 학생들이 지난 24일 독도 뱃길 탐방에 나서기에 앞서 해맞이호 선상에서 출항식을 갖고 있다. |
독도수호중점학교 제1호인 포항해양과학고 학생들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독도 뱃길 탐방’에 나섰다.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24일 뱃길탐방 체험에 앞서 포항해양과학고가 보유한 해양실습선 해맞이호에서 독도탐방 출항식을 갖고 독도깃발 게양·시 낭송 등 독도 수호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독도에 대한 사랑과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이번 탐방에는 독도동아리 성적 우수자 34명과 교직원 등 5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해맞이호를 이용해 독도 해양탐구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탐방기간 독도박물관 및 안용복기념관 역사탐방과 울릉도 자연 탐사, 해양레저 및 오징어잡이 체험을 하고, 창의력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인 천체 관측과 독도탐방 소감문 발표 등의 시간을 갖는다. 또 민족의 섬 독도 해역에 닻을 내리고 동도를 직접 둘러본 후 경비대원들을 위문한다.
이복영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한국 해양시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특히 독도를 직접 탐방해 영토의 중요성을 깨닫고 독도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수호중점학교는 독도와 동해를 대내외에 알리고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포항해양과학고와 울릉북중·포항 연일초등·안동 경안고·울진 평해초등 등 5개교가 지정 운영 중이다.
경북도는 각 학교에 예산 1천만~3천만원을 지원해 독도 바로알기 행사를 비롯한 교내 독도자료실 운영과 동아리 활동 활성화,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 등 독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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