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업적 남긴 수학자들의 인간美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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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2   |  발행일 2017-08-12 제16면   |  수정 2017-08-12
놀라운 업적 남긴 수학자들의 인간美
박형주 지음/ 푸른들녘/ 208쪽/ 1만3천원

까칠한 괴짜가 아니라 역사의 발전을 고민한 인간적인 사람들이었던 수학자들. 수학자들의 많은 노력은 인류 지성사의 흐름을 변화시켰다.

이 책은 20세기 지성사를 빛낸 수학자 13명의 삶과 놀라운 업적을 다룬 책으로 수학적 발견에 대한 개별적인 성과를 파헤치기보다 수학자들의 생애에 방점을 찍었다.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한층 부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양자 역학에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한 수학자인 ‘로랑 슈바르츠’, 전쟁의 방향을 바꾸고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열어준 ‘앨런 튜링’, 최연소 필즈상 수상자로 이 기록을 62년째 보유 중인 ‘장 피에르 세르’ 등 기라성 같은 서양 수학자들과 인도의 라마누잔, 일본의 헤이스케, 중국의 천싱선과 같은 아시아 출신 수학 천재들의 이야기까지 이 책이 소개하는 수학자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20세기에 활약했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수학자들을 통해 책은 ‘인간의 얼굴을 한 수학’을 말하고 있다. 오로지 수학만 보이는 그들의 삶 이면에 숨어 있는 인류애를 통해 그들이 수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는지,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어떤 방식으로 기여했는지, 인류사의 흐름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는지 보여준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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