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일 반성없는 아베 야스쿠니 공물료 납부

  • 입력 2017-08-16 07:45  |  수정 2017-08-16 07:45  |  발행일 2017-08-16 제16면
여야 국회의원 수십명 집단 참배
日王은 패전추도식서 ‘반성’언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15일 오전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대리인인 시바야마 마사히코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납부했다.

아베 총리가 이날 일본 종전일(패전일)을 맞아 가진 희생자 추도식에서 5년 연속 일본의 전쟁 가해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키히토 일왕은 추도식에 참석해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반성’을 언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바야마 총재특보를 야스쿠니신사에 보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시바야마 총재특보는 아베 총리로부터 “참배에 갈 수 없어 죄송하다"며 “확실히 참배를 하길 바란다"는 지시가 있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시바야마 총재특보는 “아베 총재의 지시를 받아 희생을 다한 선인의 위령에 애도의 정성을 바치고 평화에 대한 마음을 새롭게 했다"며 “사비로 아베 총재와 나의 다마구시 대금을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소속 여야 의원 수십명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들은 매년 종전기념일과 야스쿠니 신사 봄·가을 제사 때 신사를 참배해왔다. 지난해 종전기념일에는 국회의원 67명이 참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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