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부총리 “남부내륙鐵·경전철 전향적 검토”

  • 조규덕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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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3   |  발행일 2017-09-13 제1면   |  수정 2017-09-13
사드 6기 작전운용 돌입
지원사업 부처간 협의 진행 중
반대단체, 부상자 손배訴 추진

주한미군이 12일 성주기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6기 배치 공사를 끝내고 작전운용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한국으로 발사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동시에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정보 수집도 가능하게 됐다.

1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사드 발사대 6기는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1차로 공여한 성주기지 내 32만여㎡ 가운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8만여㎡에 임시배치됐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2차로 부지를 공여하고 이를 포함한 약 70만㎡를 대상으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한 뒤 사드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드철회성주초전투쟁위원회 등 6개 시민단체는 이날 “앞으로 사드 철회와 사드 가동·공사 중단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전국 단위로 ‘제5차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과 ‘사드배치 강행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지금까지 집계한 부상자 수는 중상자 5명을 포함한 100명으로 나타났다”면서 “13일 수요집회에서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사드가 배치된 성주·김천 지역 지원사업과 관련해 “남부내륙철도 건설, 대구~성주 경전철 사업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현재 부처 간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구체적 안이 나온다면 현지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주=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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