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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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6 08:20  |  수정 2017-09-16 08:22  |  발행일 2017-09-16 제18면
20170916

14세 소년과 살인범이 만난 기묘한 이야기

◇머드(EBS 밤 10시55분)

‘테이크 쉘터’(2011)로 명성을 얻은 제프 니콜스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자신의 고향인 알칸사스주 미시시피강을 배경으로 14세 소년과 살인범의 만남이란 기묘한 소재를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 영화의 주 무대가 미시시피강인 까닭에 ‘허클베리 핀’이나 ‘톰 소여의 모험’을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제프 니콜스 감독은 “두 작품을 현대로 옮기면 과연 어떤 식의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소년들의 성장기에 그치지 않고 어른들의 세상에서 상처받는 소년을 통해 진실된 사랑이 무엇인지 그려나간다.

14세 단짝친구 엘리스와 넥본은 홍수에 떠밀려온 주인 없는 보트가 있다는 미시시피강의 무인도로 향한다. 커다란 나무 위에 걸린 보트를 발견한 둘은 자신들만의 아지트를 찾아냈다는 마음에 들떠서 보트로 올라간다. 하지만 누군가 보트에 머문 흔적을 발견한다. 다급한 마음에 무인도를 빠져나가려는 아이들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아이들과 이 남자는 보트의 소유권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결국 음식과 보트를 맞바꾸기로 하고 헤어진다. 다음 날 섬을 다시 찾은 아이들은 이 남자의 이름이 머드이고 여자 친구를 만나러 섬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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