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 협박, 3개월간 1억7천300만원 뜯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붙잡혀…돈은 중국 총책에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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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2 00:00  |  수정 2017-09-22
20170922
사진:연합뉴스

자녀를 납치했다며 전화해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2일 김모(22·여)씨와 박모(4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에서 A(64·여)씨에게 전화해 "딸이 빚 보증한 돈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돈을 안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현금 53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1억73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SNS를 통해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은 이후 환전상을 통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김 씨로부터 범죄수익금 일부를 건네받아 다른 공범에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과 공범 수사 등으로 이들의 여지를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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