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 ·13 지방선거 탐색] 구미시장

  • 백종현,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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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07:33  |  수정 2017-10-20 14:14  |  발행일 2017-10-20 제3면
10여명 출마 저울질…한국 단일화 변수, 민주 대선 표심에 기대
南시장 3선연임 제한에 불출마
민주-대선 文지지율 높아 관심
한국-경선은 물론 본선도 격전
바른정당은 후보 이름만 거론
20171020

남유진 구미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구미시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10명이 넘는 후보군들이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의 후보군도 만만찮아 과거와 달리 한국당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격전이 예상된다.

◆한국당 후보는 단일화가 ‘변수’

구미에서 강남병원을 운영했던 의사 출신인 김봉재 구미시새마을회장은 25년간 지역에서 병원 운영 기반과 구미시새마을회장, 자원봉사센터소장을 맡아 활동한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상훈 한국석유유통연구소 이사장은 “CEO 출신의 경험을 앞세워 구미경제살리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고, 이규건 서정대 교수는 “구미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는 공학박사인 자신이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앞세웠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과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농림부·외교부 등 중앙정부에서 쌓은 인맥이 강점이다.

박종석 구미아성병원 상임이사, 윤창욱 경북도의원, 허복 구미시의원도 나름대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박 상임이사, 윤 도의원, 허 시의원과 아직 당적이 없는 박성도 비서실장은 공동 연대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사실상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6월 선거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선 표심에 기대 거는 민주당

지금까지 구미의 표심은 보수의 철옹성이자 진보의 험지로 인식돼 왔으나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야당이었던 문 대통령이 25.5%로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사다. 대선 당시 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은 40.25%로 경북 기초단체 중 가장 낮았다. 민주당이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구미를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는 이유다.

민주당에서는 김철호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한 걸음 앞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국장은 “오랜 기간 침체의 늪에 빠진 구미경제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국민의당·무소속 후보도 판세 영향

바른정당,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로 누가 나서느냐도 구미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바른정당 후보의 이름만 거론되고 있다. 유능종 법무법인 유능 대표변호사가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당적이 없는 박성도 경북도지사 비서실장도 거명되고 있지만, 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필요한 공동 연대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후보군은 아직 노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 임박하면 각 당에서 후보를 모두 낼 가능성이 높아 판세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조규덕 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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