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는 ‘이도다완 이야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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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  발행일 2017-10-20 제21면   |  수정 2017-10-20
극단한울림 제작 ‘꽃과 나비’공연
20·21일 남구 꿈꾸는 씨어터
쇼케이스 이은 트라이아웃 무대
20171020
극단 한울림이 연극 ‘사발, 이도다완’을 뮤지컬로 선보인다. 연극 ‘사발, 이도다완’의 한 장면. <극단 한울림 제공>

극단 한울림이 대표 레퍼토리인 연극 ‘사발, 이도다완’을 뮤지컬 ‘꽃과 나비’로 새롭게 선보인다.

작품은 일본이 우리 서민의 그릇인 사발을 가져가고 조선의 사기장들을 데려갔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일본은 ‘도자기 전쟁’이라고 했던 임진왜란이 배경이다. 조선의 사기장인 노평은 사발을 팔라는 일본인과 상류층을 위한 백자를 만드는 관청 분원에서 일하자는 이 대감의 제안을 거절한다. 가난한 삶에 지친 제자 태주는 노평 몰래 일본인과 이 대감을 만나고 가마터에 큰 불화가 찾아온다.

극은 도자기 기술을 빼앗긴 것보다는 지키지 못했다는 데 초점을 두고 전개된다. 뮤지컬로 선보이면서 기존의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무대가 한국적인 뮤지컬 넘버들과 만났다. 극단 한울림의 대표 배우 석민호를 비롯해 박지훈, 이민주 등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하나가 쓰고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가 연출했다. 작곡은 박경아 경북대 예술대 작곡과 교수가 맡았다.

극단 한울림은 지난 16일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대명홀에서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모은 쇼케이스를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트라이아웃 무대이며 내년에는 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쇼케이스-트라이아웃 공연-본 공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구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작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4시·7시30분 꿈꾸는씨어터(대구 남구 대명동). 전석 초대. (053)246-292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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