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줌마대축제] 문경시, 오미자산업 선두주자…청·와인·식초 등 관련 제품 다양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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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0 09:54  |  수정 2017-10-20 11:29  |  발행일 2017-10-20 제1면
엿·젤리·사탕으로 제조 인기, 청은 요리 첨가제로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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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로 만든 각종 제품들.

문경하면 떠오르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오미자다. 문경새재나 문경사과, 약돌돼지 등도 유명하지만 오미자산업의 선두주자로 다양한 가공상품의 개발과 수출 등 다른 지역에서 따라올 엄두도 못낼 만큼 문경의 오미자는 생산, 가공, 유통 등 모든 부분에서 차별화된 수준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섯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작물의 특성상 멧돼지나 고라니, 각종 조류 등의 피해가 전혀없고 병해충도 적어 대부분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다. 다른 작물과 달리 농약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다.

 오미자 생과를 당절임한 오미자 청이 가장 일반적인 제품이며 오미자 식초, 오미자 와인, 오미자 술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오미자 청은 건강음료로 그냥 마셔도 되지만 고추장이나 국수 등 각종 요리의 첨가제로서도 훌륭하게 활용된다. 또 오미자를 말린 건오미자도 물에 우려서 손쉽게 오미자차를 만들 수 있다.

 와인제조업체인 '오미나라'의 정통 오미자 와인은 세계 정상들의 만찬주로 선택될 만큼 명성을 얻었고 오미자 막걸리 등 다른 오미자 술도 인기가 높다. 특히 오미자 맥주는 서울 강남의 매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최근 생산시설을 늘리고 있을 정도다.
 저염도의 오미자 김은 아이를 둔 엄마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오미자 엿이나 사탕, 젤리 등 다양한 분야의 가공품도 만들어졌다. 오미자를 첨가한 빵이나 뻥튀기 등 간식거리도 많다.

 지난달 문경시 동로면에서 열린 문경오미자축제에서는 동로면내 20개 마을에서 만든 오미자 초밥, 오미자 냉채, 오미자 닭꼬치구이, 오미자 치킨 등 맛자랑대회가 열렸었다. 오미자를 활용해 각종 음식을 만드는 것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 자리로 오미자의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것을 널리 알렸다. 글·사진=문경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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