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서 분신 50대, 3도화상 결국 숨져 …끔찍한 영상 유튜브로 확산 '클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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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2 10:07  |  수정 2017-11-22 10:07  |  발행일 2017-11-2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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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22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12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편의점에 A씨(53·남)가 휘발유를 생수통에 담아 들고 들어왔다. 


A씨는 편의점 한쪽 문을 잠그고 평소 알고 지내던 편의점 업주 B씨(55·여)에게 5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다른 문으로 뛰쳐나가 도망쳤지만, 그 사이 A씨는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만지다 온몸에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A씨와 대치하다 A씨 몸에 불이 붙자 소화기로 진압하고 119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A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22일 오전 2시20분쯤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7년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며 편의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니 5000만원을 달라고 몇 차례 요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족과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지난 21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 편의점 분신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1분 55초짜리 영상은 편의점 안에 불길이 치솟고 있는 장면이 담겼으며 출동한 경찰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불을 끄고 있다.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자 한 경찰이 닫혀 있던 앞문을 열었고 그 순간 불에 타들어가던 남성이 신음을 토해내며 문 밖으로 기어 나왔고, 란 경찰은 소화기로 남성의 몸에 붙은 불을 껐다.

또 다른 영상에는 분신한 남성을 소방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잿가루를 뒤집어 쓴 남성은 이미 몸이 딱딱하게 굳어 제대로 움직이지는 못하고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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