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간 포항 지진피해 복구 작전 완료했습니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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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2 07:30  |  수정 2017-12-12 07:30  |  발행일 2017-12-12 제9면
해병대, 장병·장비·물자 지원
피해주민 “그동안 고마웠어요”
“23일간 포항 지진피해 복구 작전 완료했습니다”
지난달 22일 포항 북구 흥해읍의 한 지진피해 주민이 재난복구지원작전에 투입된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장병을 안아주고 있다. <조성수 작가 제공>

[포항] 11·15지진 발생 직후 피해 복구의 중심에 섰던 해병대 신속기동부대가 재난복구 지원작전을 마무리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갔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지진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포항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장병 5천여 명과 덤프트럭·중장비 등 2만5천여 점의 장비를 투입해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조작업을 펼쳤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비해 피해 규모와 정도가 심한 점을 고려해 대민지원이 아닌 작전의 개념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장병들은 지진 다음 날 밤부터 이재민에게 야전침대·모포 등 물자지원을 시작했다. 흥해읍·장량동·우창동 등 일대에서는 무너진 담벼락·주택·도로 등을 정비하고 구호물자 하역 작업도 펼쳤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장 김우식 대령은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가장 먼저 현장에 나설 것”이라며 “지진 피해 주민의 아픔을 모두 어루만질 수는 없겠지만 항상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3일간의 지진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던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교육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재민을 비롯해 주민들은 해병의 복구 작업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흥해읍의 지진피해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진으로 부서진 집과 담벼락 등을 치우는 데 걱정이 많았다. 해병대 장병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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