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임원 12명 공개 모집한다

  • 남정현
  • |
  • 입력 2017-12-14 07:41  |  수정 2017-12-14 07:41  |  발행일 2017-12-14 제12면
■ 市 주주총회 정관개정안 통과
5만주 당 추천위원 1명 선정
市측에 추천위원 5명 포함돼
‘시민주회사’정체성 논란 예상

[문경] 문경관광개발의 대주주인 문경시가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이사·감사 등을 공개 모집하는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이날 문경문화회관에서 시민 주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주총을 열어 정관 중 대표이사 1명, 이사 9명, 감사 2명 등 모두 12명을 공개 모집한다는 것과 주식 5만주 당 1명의 임원추천위원을 선정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을 상정했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주식은 전체 81만3천여 주 가운데 55만여 주로 주주들은 상정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시는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받아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일단 정관을 개정한 후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남은 이사 2명을 뺀 이사 8명과 감사 2명을 새로 선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영대 대표이사 측은 대법원에 제출한 임시주총 취소에 관한 특별항고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임시주총을 강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 대표는 “아직 법적 다툼의 여지가 있는데도 시가 임시주총을 연 것은 무리수”라고 반발했다.

한편 5만주 당 1명의 임원추천위원을 뽑을 경우 10만주를 보유한 문경시 측 2명, 주식 보유 공무원 측 1명, 박인원 전 시장 측 1∼2명만이 추천위원에 포함될 전망이어서 시민주회사 운영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남정현 기자

문경을 가장 잘 아는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