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이재민 위한 ‘희망보금자리단지’ 만든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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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6 07:34  |  수정 2017-12-16 07:34  |  발행일 2017-12-16 제8면
포항 북구 흥해초등 뒤편 조성
조립식주택 33㎡ 50채 2년 임대

[포항] 지진으로 살 집을 잃은 이재민이 한 곳에 모여 살 수 있는 ‘희망보금자리단지’가 포항 북구 흥해읍 일대에 들어선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희망보금자리단지 조성을 위해 최근 북구 옥성리 흥해초등 뒤편 351 일원에 2년 임대 방식으로 1만2천여㎡의 땅을 확보했다. 시는 이곳에 30억원을 투입해 방 2개,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춘 33㎡(10평) 크기의 조립식 주택 50채를 만들어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가 조성키로 한 조립식 주택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해 준 조립식주택(18㎡)보다 두 배 정도 넓다. 시는 50채를 지은 뒤 남는 땅에는 일부 편의시설을 만들고, 희망자가 많으면 조립식 주택을 추가 조성키로 했다.

현재 흥해읍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원한 18㎡짜리 임시주택 29채가 들어서 있으며, 18채에 이재민이 입주해 있다. 이들 임시주택은 빈터나 주택 마당 등에 흩어져 있으나 이주단지에서는 한 곳에 모여 생활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집에서는 살 수 없고 먼 곳으로는 가기 싫은 이재민이 집수리가 끝날 때까지 생활할 수 있도록 희망보금자리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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