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시 지역 분열” 김항곤 성주군수 지방선거 불출마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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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9 07:28  |  수정 2018-01-19 07:28  |  발행일 2018-01-19 제5면
한국당 공천 경쟁 가속화될듯
“3선 도전시 지역 분열” 김항곤 성주군수 지방선거 불출마

김항곤 성주군수<사진>가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군수는 18일 성주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8년간 열심히 성원해 준 군민에게 감사하다”면서 “분열과 갈등 그리고 문중대결이란 시대적 문제를 (나의) 불출마를 통해 종식시키고자 한다”며 3선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김 군수는 “조그마한 군 단위는 인구가 적고 또 씨족사회로 형성돼 있어 선거를 치르고 나면 민심이 갈라진다.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화합을 이루는 것도 군수의 덕목 중에 하나”라며 “3선에 도전하면 내가 지역을 분열시키는 장본인이 될 수밖에 없다. 지역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칼을 가진 자가 칼집에 칼을 꽂으면 된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성주는 최근 2년간 사드 배치를 놓고 극심한 논란을 빚었다.

김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성주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인물 간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당 경선 후보로는 이병환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전화식 전 성주부군수, 정영길 경북도의원, 김지수 전 경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우철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무소속으로 배기순 세진이앤씨 대표, 오근화 전 성주군 의원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최성곤 계명대 교수는 자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군수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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