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생 온라인으로 他학교 교사 수업 듣는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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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2 07:12  |  수정 2018-01-22 07:12  |  발행일 2018-01-22 제1면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3월 시행
방과후수업·토요일 중 실시간 진행
학점제 앞 학생 선택권 확대 차원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오는 새 학기부터 ‘실시간 온라인’을 통해 다른 학교 교사의 인기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생의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학생과 교사가 같은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해 화상을 통해 강의·세미나·토론 등 교육을 하는 게 골자다. 학생들은 인터넷만 연결하면 이 교육을 접할 수 있다. 수업 시간은 방과후수업 시간 또는 토요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강에 필요한 마이크·이어폰 등 장비는 대여해준다.

이 교육과정은 2014년부터 지역 고교에서 시행돼 온 ‘협력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온라인을 통해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이다. 협력교육은 인접한 고교의 학생들을 한 곳에 모아 학생이 희망하는 강좌를 여는 것으로 도입 이후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기당 100여개 강좌에 1천명 넘는 학생이 참여했다. 심화과목은 물론 기초직업·직업위탁·예술위탁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일부 학교 간 이동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려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잇따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은 달성군 등 원거리 학생에 대한 편의 제공은 물론,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효과적인 예행연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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