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이 푼 ‘설 자금’ 줄어든 이유는

  • 최수경
  • |
  • 입력 2018-02-15   |  발행일 2018-02-15 제2면   |  수정 2018-02-15
대구경북지역 순발행액 6천765억
작년보다 43억 감소 경기악화 방증
전국 3천900억 줄어 5조1천700억

한국은행이 이번 설 연휴 때 자금 수요를 감안, 대구·경북지역에 6천765억원(순발행액 기준)을 시중에 풀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43억원이 적은 것이다. 설을 맞았으나 경기악화 탓에 상여금 등 지역에 자금수요가 크지 않다는 방증이다.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설 전(2월1~14일) 대구·경북지역 시중은행 및 대구은행을 통해 7천211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설(7천128억원)보다 1.2% 늘어난 것이다. 이 중 14일 당일 환수 예상금액(446억원)을 빼면, 실제 지역에 풀린 돈(순발행액)은 6천76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발행액보다 0.6%(43억원) 감소했다. 예년보다 시중 자금수요가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풀린 셈이다.

한국은행 측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상여금·납품결제·세뱃돈 등 자금 수요 자체가 지난해 설보다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경기동향조사 결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비율은 지난해 설보다 11.4%포인트 떨어진 61.1%에 그쳤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설을 맞아 총 5조1천700억원의 화폐가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900억원(7.0%)이 줄어든 수준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