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도 신약·신소재산업 올인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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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07:38  |  수정 2018-02-19 07:38  |  발행일 2018-02-19 제12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클러스터 조성 등 기반 확충
경북도, 올해도 신약·신소재산업 올인
이야기 할머니가 우리나라 최초의 화약 발명가인 최무선에 대한 얘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경북도는 올해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먹거리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적 수준의 가속기 인프라를 통해 신약개발클러스터 조성에 올인한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태양광보다 100억배 밝은 빛을 만들고,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이보다 1억배 강한 100경배에 이른다. 이를 통해 물질이 움직이는 형상을 1천조분의 1초까지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경북은 포항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통해 신약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완공되는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IOC)’에 신약 관련 연구소와 기업체가 입주하게 됨에 따라 경북은 가속기를 활용해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신약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신약시장은 연평균 4~7% 성장해 2020년에는 1조4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신약개발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새로운 신약 블루오션을 갖게 되는 셈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기반이 될 신소재산업도 경북이 선도하고 있다. 신소재는 항공·국방·자율주행차 등에 폭넓게 쓰이는 핵심 산업으로, 경북은 소위 ‘탄타늄+α 전략소재산업’이라 불리는 탄소‘타이타늄’경량 알루미늄 사업으로 미래산업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경북은 신소재 시장에서 경북의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해 앞으로 487억원을 투자해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탄소복합 설계해석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경북은 국내 첫 그린백신 개발을 통해 축산업분야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포스텍과 <주>바이오앱은 그린백신 원천기술을 가지고 식물기반의 콜레라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도에서는 그린백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향후 4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 콜레라와 함께 조류 AI·구제역 등 동물전염병 백신도 연구되면 매년 동물전염병으로 발생하는 국가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뒤처지면 미래는 없다”며 “정부, 시·군, R&D기관, 대학, 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먹고 살 걱정없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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