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여학생 76명, 보코하람에 피랍됐다 구조…2명 사망

  • 입력 2018-02-22 00:00  |  수정 2018-02-22
전체 피랍 여학생 100여명 중 13명은 실종 상태

나이지리아의 한 학교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 이후 실종된 여학생 100여명 가운데 일부는 구조됐으나 2명은 숨진채 발견됐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주(州) 지방정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다수의 여학생을 "테러리스트들로부터 구출했다"고 밝혔다.


 요베주 당국은 지금까지 구출된 학생 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피해 여학생 부모와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여학생 76명이 구조됐고 최소 1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또 실종됐던 여학생들 가운데 2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학생들이 숨진 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주의 다프치시에 있는 한 중학교가 지난 19일 저녁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고 나서 이 학교의 여학생 100여명이 사라졌다.


 당시 보코하람 대원들이 트럭을 타고 학교에 접근하자 학교 직원들과 학생들은 차량 등으로 급하게 인근 지역으로 피신했다.
 이 학교는 정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학생들은 요베주 출신 11살 이상의 여학생들이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에도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정부와 협상 끝에 석방되거나 탈출한 여학생들도 있지만, 아직 100여 명은보코하람에 계속 억류돼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9년 보코하람이 반란을 일으킨 이후 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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