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구시장 후보 이재용 전략공천說 솔솔

  • 임성수
  • |
  • 입력 2018-03-16 07:21  |  수정 2018-03-16 07:21  |  발행일 2018-03-16 제3면
김부겸 선거 불출마 확정
李위원장 “선거 관리 매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 등의 사퇴 시한인 15일까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직하지 않으면서 김 장관의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는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대구시장 전략공천설이 나돌면서 민주당 내에 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 장관은 자유한국당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 일정 조정까지 고려하며 신경을 썼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지만 이날까지 사직하지 않으면서 6·13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3명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는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이승천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이다. 하지만 최근 이재용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다시 흘러나오면서 예비후보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돌았다.

특히 이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장관이 불출마하고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으로 나를 부른다면 당원으로서 응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밝혀 전략공천설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선거일 120일 전 당직자 사퇴’라는 민주당 당규에 따라 현재로선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할 수 없어 지역 정가에선 이 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공직자 사퇴 시한 하루를 앞둔 지난 14일 ‘김부겸 장관께 드리는 대구시장 출마요청 호소문’을 시당 위원장 명의로 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호소문이 대구시당 명의가 아닌 이 위원장 개인 명의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15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으면 대구시당 위원장은 맡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시당 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전체를 관리하는 역할에만 매진하겠다”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