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에 멸종위기 12종 등 3천202종 서식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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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0 07:21  |  수정 2018-03-20 07:21  |  발행일 2018-03-20 제8면

[청송] 청송 국립공원 주왕산에 멸종위기종 12종을 포함해 생물종수 3천200여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일 지난해 주왕산국립공원 자연자원을 조사한 결과, 주왕산 내 서식 중인 야생생물 종수는 10년 전 자연자원 조사 때(1천726종)에 비해 약 1.85배 늘어난 3천202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왕산의 야생생물 종수는 곤충류 1천469종을 비롯해 관속식물 758종, 고등균류 503종, 포유류 33종, 조류 60종, 담수어류 18종, 기타(양서류 등) 361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Ⅰ급 3종(산양·수달·붉은박쥐), Ⅱ급 9종(가시오갈피·큰바늘꽃·삵·담비·하늘다람쥐·새호리기·새매·큰말똥가리·긴꼬리딱새)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4월과 9월 주왕산 절골지구 인근의 무인카메라에 산양 2마리가 포착되어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2년 만에 처음으로 주왕산에 산양의 서식이 확인됐다. 산양 출현은 주왕산 일대가 백두대간 동해안 지역(북부권~남부권)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곳이라는 근거 가운데 하나다. 또 긴꼬리딱새도 지난해 7월 주왕산 주산지 부근에서 처음으로 한 쌍이 확인됐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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