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고엽제 피해자 미망인…병원 수술비 마련 못해 ‘막막’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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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7:31  |  수정 2018-04-19 07:31  |  발행일 2018-04-19 제10면

[문경]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의 미망인이 어려운 형편에 병원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주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10여 년 전 남편을 여읜 뒤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현희순씨(71·문경 영신동)는 지병인 척추탈골이 심해져 최근 대구 한 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치료비 900여만원을 낼 여력이 없어 막막한 처지다.

현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농사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을 많이 했다. 결국 척추탈골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수술을 받게 됐다. 그는 차상위 지원 대상자여서 경북도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금 300만원을 받았다. 또 현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고엽제 전우회 문경지회 회원들이 성금 100만원을 모아 줬지만 수술비로는 턱없이 모자랐다. 이에 고엽제 전우회가 병원을 찾아가 수술비 감면을 요청하는 등 애를 썼지만 여전히 400만원이 넘는 병원비가 모자란다. 특히 수술 후유증을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하지만 생계를 꾸려가기에도 벅찬 형편이다. 이에 고엽제 전우회는 현씨를 돕기 위해 독지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현씨에게 도움을 주려면 고엽제 전우회(010-8591-5000)로 문의하면 된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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