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항남부경찰서는 23일 음식물에 농약을 넣은 혐의(영남일보 2018년 4월23일자 8면 보도)로 A씨(여·68)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쯤 포항 남구 호미곶면 한 마을 공동취사장에서 축제 준비를 하던 마을 주민이 먹으려고 끓여 놓은 고등어추어탕에 농약 150㎖가량을 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마을 부녀회장을 역임한 A씨는 최근 회장직을 그만둔 이후 회원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드링크 병에 남은 성분을 분석 의뢰한 결과, A씨 집에 보관 중이던 농약과 음식물에 넣은 농약이 같은 성분임을 확인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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